윤리학와 도덕

윤리학 관련 통찰과 적용 등

  • 2024. 4. 13.

    by. 노란 민들레

    장자의 소통 기술, 주희의 성리학에 대한 고찰
    장자의 소통 기술, 주희의 성리학에 대한 고찰

     

    장자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소통 기술'을 강조하였고 주희는 성리학을 확립하였다. 장자의 소통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소요요'와' 물아일체'의 방법을 제시하였고, 주희는 심성론과 수양론을 강조하였다. 장자와 주희 사상의 근간은 무엇인지 고찰해 보자.

     

    장자의 소통 기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소통'이다. 타인과 내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외롭지 않게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자의 '소유 우편'에는 송나라 상인이 월나라로 모자를 팔러 가서 겪는 이야기와 왕이 바닷새를 사랑하여 음악을 들려주고, 소와 돼지, 양을 대접하지만 새가 죽어 버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모자 상인은 기존의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과 너무 다른 월나라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게 할 수 있고, 타인을 고려하지 않은 사랑은 폭력임을 알 수 있다. 장사를 성공하기 위해서도, 새를 오랫동안 보려 할 때도 '소통의 기술'은 필요하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타자를 만나게 되었을 때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타자의 입장에서 원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장자는 인위적 기준에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의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인간은 주관적 관점을 갖고 있어 싫고, 좋고, 나쁘고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이는 상대방이 귀하고 천하다는 극단적 생각이 마음에 내재하여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도를 깨우치는 것이 만물이 평등하다는 '만물 제동' 이 필요하며, 인간의 도를 깨우치기 위해 좌만, 전일, 심재를 제시했다. 도를 깨우치기 위해 노력하여 자연과 하나 되는 마음을 갖게 되면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보았다.

    물아일체는 '소요요'의 경기로 인위적인 삶을 벗고 정신적 자유를 누리게 되며, 이것이 인간의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장자는 물아일체와 소요요 같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진인, 신인이라고 했다.

     

    주희의 성리학  

    조선 시대의 사상가 주희는 성리학을 확립하였고 , 태극의 철학적 핵심 내용을 재구성하여 신유학을 완성하였다.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를 계승하였으며 침체한 유학을 새롭게 탄생시킨 공로자로 '주자'라고도 불린다. 주희는 이기론을 기반으로 기존의 유학과는 다른 개념을 구축하며 인간의 본성은 '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성리학의 근본 명제가 '이'라는 개념이다.

    '이'는 사물의 본질을 의미하며, 인간에게 적용하면 인간이 즉 '이'라는 것이다. 인간에게' 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늘이 사람들에게 부여한 '인의예지'로 밝고 착한 성품은 사람에게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 '성리학'의 개념이다. 우주의 '이'가 '기'를 운행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인의예지가 신체적 기를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성리학의 논리는 이기론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주희는 하늘의 달과 강 위를 비추는 달빛 비유를 통하여 우주적 세계관을 깉이 생각했다. 많은 강은 세계 속의 개체인 기를 의미하며 달빛은 개체 내의 성품이나 이를 가리킨다. 결국 개체를 연구하여 사물의 이를 알게 되면 넓게 펼처진 세계를 개별자들이 초월적인 이인 태극의 자손이라는 것처럼 보편적인 이가 개별적 사물의 원리가 된다는 '이일분수'라 생각했다. '이일분수'는 즉 이치는 하나이지만 많은 것으로 나눌 수 있다는 의미이다.

    '격물보전'에서 주희는 '오랫동안 노력하여 어느 시기에 활연관통한다'는 말을 남겼는데 매일매일 궁하고 그것을 많이 학습하고 쌓이게 되면 활연히 관통처가 생긴다고 했다. 순서를 따르지 않고 단계를 넘어서거나 누락하는 태도를 경계하고 자기기만이요 자포자기이다.

     

    주희의 심성론

    심성론은 이기론에 근거하여 인간의 형이상학적 체계를 설명하였다. 인간은 기질지성과 본연지성으로 성품을 구분하고 관점에서 본연지성은 맑은 하늘의 달처럼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갖고 있는 인간을 뜻하고 강과 호수처럼 개개인이 다른 기질을 갖고 선과 악이 함께 공존하는 기질지성으로 해석했다. 기질지성을 기로 본연지성을 이기 말할 수 있으며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욕망으로 변질될 때 '악'이 된다고 보았다. 주희는 기질을 순화시켜야만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수기와 소양을 쌓아야 함을 강조했다.

    주희는 인간의 마음을 도심과 인심으로 나누었으며, 도심은 선천적으로 받은 덕성의 바름에서 생겨난 마음이 도심이고, 개인 사사로움에서 생겨난 마음이 인심이다. 인심 가운데 이기적인 욕구를 경계하고 주의하게 했으며 모든 사람 갖고 있는 덕성에 근거하여 공공의 도리를 하는 것이 천리이며, 개인의 사사로운 욕망은 '인욕'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인욕을 없애고 공공의 도리를 좇아야 함을 강조했다.

     

    주희의 수양론

    주희는 수양론을 가질 순화의 방법으로 '격물치지'를 제시했다. '격물치지'는 사물의 이치를 알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주희는 도덕적 함양과 수신을 지속해서 실천하기 위해 '경의 자세'를 강조했는데, 경은 마음을 경건하게 갖고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것이다. 주희는 경의 실천법으로 '정제엄숙'을 제시했는데 심신을 가지런히 하고 마음을 엄숙하게 하여 자아를 통제하고 견지하는 정신 수양을 말한다. 이는 성리학의 보편적 수양법으로 보편적 가치를 통해 조선시대 사대부의 도덕적 기강을 유지하는 데 노력했다.

     

     

    장자의 소통 기술, 주희의 성리학에 대한 고찰
    장자의 소통 기술, 주희의 성리학에 대한 고찰

       

     

    장자의 소통 기술, 주희의 성리학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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