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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혼란의 시대인 춘추 전국시대에 태어나 사람다움에서 해법을 찾고자 했다. 정명인 '맡은 바 자신의 책임을 충시라게 하는 것'을 사회 질서 회복을 위한 출발점으로 보았으며 덕으로 백성을 인도하고 감화시키는 '덕치주의'를 정치사상에 접목하였다. 맹자는 공자의 이상주의를 이어받은 후계자로 인간이 선한 본성을 갖고 태어난다는 성선설을 주장하였으며 도덕 선에 대한 회복을 주장하였다. 공자의 덕치주의와 맹자의 왕도정치에 대해 살펴보자.
공자의 정명 사상
중국 역사상 가장 혼동의 시기인 춘추 전국 시대에 공자는 태어났다. 철기 사용으로 영어 생산물이 증폭되고 많은 토지를 확보하는 것이 부와 권력을 만드는 것이었기에 군주들은 부국강병을 위해 끊임없는 전쟁을 일으켰다. 부국강병에 도움이 되는 인재 등용을 적극 추진하였는데 이 시기에 다양한 사상을 주장하는 '제자백가'가 등장하였다.
춘추 전국 시대에 가장 큰 학파가 유가였으며 유교 사상의 시조가 되었다. 공자는 집안 살림을 돌보기 위해 낮은 관직의 관료로 일하였는데 주어진 소임을 다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공자 사상에서 강조하는 것이 맡은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 즉 '정명'을 기본으로 하여 사상을 체계화했다.
'도덕성의 타락'을 춘추 시대 혼란의 원인으로 한 것이 공자 사상 이해의 출발점이 된다. 잉여 생산물을 얻기 위한 사람들의 욕심에 지켜야 할 기본을 지키지 못하고 사회 질서가 무너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공자의 사상은 기본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이것이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을 강조하는 '정명 사상' 이다.
공자의 정명 사상은 동시대 서양 철학의 플라톤의 사상에서도 발견된다. 기본을 강조하는 것은 동서양 구분 없이 시공을 초월하는 사회의 가치인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기본을 강조한 공사 사상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피로도가 높아지고 세상의 각박함을 느끼며 살고 있는 근본적 원인은 욕심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욕심을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으나 자기 삶에 행복과 만족을 느끼기 어렵다면 공사의 사상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공자의 덕치주의
춘추 전국 시대를 통일하고 진시황제는 이사와 한비자의 법가 사상을 국가 이념으로 삼아 유교 사상을 탄압하는 '분서갱유'를 단행했다. 선왕의 도를 내세운 정치 행적들이 진시황제는 부담스러웠다. 공자의 정치사상은 덕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덕치주의'를 강조하였으며 법제와 금령으로 인도하고 형벌로 백성들의 질서를 바로잡으려 한 법치주의를 배격하였다.
정명, 믿음, 덕 등은 사람의 근본 마을과 본질을 움직이는 덕치를 의미한다. 공자의 사상은 이상주의 사상임이 틀림없지만 인간성 상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진정한 인간성 회복을 위한 기본에 충실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원하는 것은 아닐지 생각된다. 우리도 공자처럼 이상주의자일 수 있다.맹자의 측은지심
맹자는 사람의 마음은 불인지심, 즉 마음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마음이라 보았다. 인간에게는 이미 윤리적 마음이 부여되었으며 인간의 본성은 도덕적 선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우물가로 기어가는 아이를 보면 누구든 측은한 마음이 생길 거라 생각했으며 이를 '동정심'이라 생각했다. 측은지심은 사람의 의도적인 생각이 아니며 인간의 본성인 선에 근거한다는 주장이다.
맹자의 사단 설인 수오지심, 측은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라는 네 가지 선한 마음을 갖고 태어난다는 설로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성선설의 근거이다. 성선설은 논리적 학문 체계는 아니며 맹자의 신념에 가깝다. 맹자의 생식소는 끊임없는 개인의 도덕적 노력과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맹자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군주에게 인의를 강조했는데 이익을 추구하는 군주들에게 '인의' 논리는 수용되지 않았다. 인의를 바탕으로 백성을 다스리면 화평한 시대가 된다는 것을 주장하였으나 혼란의 시대에 군주의 귀에 들어올 까닭이 없었다.맹자의 왕도 정치
맹자는 호연지기도 강조했는데 '호연지기'란 행동의 지속성으로 완성된다. 맹자의 이상적 인간은 집으로 형성된 호연지기를 갖춘 사람이다. 맹자의 학설과 철학에서 중요한 것이 '왕도 정치'와 '민본주의'이며 인의는 사상을 연결 짓는 핵심이다. 인의 정치를 해야 하는 근본 이유가 '민본주의'이다. 민본주의는 군주가 국왕 백성을 지키는 역할과 의무를 못 하면 그 자리를 박탈할 수 있는 '역성 혁명론'을 뒷받침한다.
맹자는 양가와 묵가를 모두 공격했다. 양자의 사회와 타인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이기주의이며, 묵가의 겸애사상 즉 자가와 남을 똑같이 사랑한다는 이론을 '짐승의 논리'라고 비판하였다. 묵가의 주장은 인간의 감정을 무시한 비현실적 주장이기 때문이었다. 맹자는 극단적 사상을 견제하고 '중용'으로 서로 소통하며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맹자의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