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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은 스코틀랜드 출신 계몽주의 철학자로 윤리학과인식론분야에기여했으며출신의 스피노자는 신은 존재하며 개별적 신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신은 세계 밖에 따로 존재하는 세계 자연, 우주의 모든 자연법칙을 신이라 하였으며 모든 것에 신이내재하여있는 '범신론'을 주장하였다. 흄과스피노자의철학 사상에 대해 고찰해보겠다.
흄의 동정심 윤리학
흄은 사람들이 동정심, 분노, 증오 같은 것이 이성이 아니라 공정 또는 도덕을 추구하도록 만드는 것이라 주장했다. 사람들이 느끼는 절실한 느낌이 도덕적 목표를 추구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전 시대의 철학자들이 이성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도덕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반대의 측면에서 도덕 본질을 바라봤다. 이런 정서와 감정을 중요하게 다루는 것을 '주정주의'라고 불렀다.
우리는 이미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인간의 마음에 있어 도덕과 부덕을 구분하였으며 긍지나 사랑, 희망, 평온한 마음을 산출하는 능력이고, 부덕은 증오, 쾌락, 고통 등을 산출하는 능력으로 구분 지었다. 흄에 의하면 도덕 행동은 즐거운 감정을 갖게 하고 부도덕 행동은 불행한 느낌을 준다. 즐거움은 선이며 덕이고 불행은 고통스러운 감정의 부덕 즉 악인 것이다. 개인 차원의 선이라 즐거움을 주장하지 않고 사회적이고 보편적인 측면에서 인간의 행동, 인격을 살필 때 느끼는 감수성을 '도덕성'이라 했다. 흄이 강조하고자 한 것은 '동정심(공감)'이 도덕의 본질이고 감정의 보편성으로 보았다.
흄은 동정심은 사람들의 청각, 시각의 기능이 비슷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이 얼굴과 행동에 나타나게 되면 사람들의 마음에도 일정한 파장을 일으켜 슬프고 고통스러운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 동정심 즉 공감이라 했다. 동정심은 도덕의 진실한 근거이며, 동정심은 개인이 겪은 경험으로부터 타자의 경험을 고려하며 생기는 감정이라 이해했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것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동정심인 것이다. 이에 흄이 경험론자로 분류된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를 통하여 백성들이 책을 읽고 생활의 편리성을 더하게 했으며, 정조는 형편이 어려운 상인을 위해 금난전권을 폐지하고 무이자 대출을 실시한 정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흄의 동정심 측면에서는 유덕한 왕이라 볼 수 있다. 흄은 동정심(공감)의 윤리학을 통한 도덕이 건강한 사회 전체가 되기를 희망했다.흄의 인식론
흄의 인간관계 필연성의 비판으로부터 인신론은 시작되었다. 관념 또는 지식은 직접 경험한 것들에 대해 추리를 통해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다.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면 어떠한 관념도 가질 수 없다. 흄은 규칙적인 경험으로 미래에도 동일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과성은 개인의 반복되는 경험으로 습관적으로 믿게 되는 것일 뿐으로 인식론에서 인과관계의 필연성을 비판했다.
사람들은 습관적 경험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과학적 지식에 대해서도 믿는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기에 절대성을 의심하는 '회의주의자'로 분류되기도 했다.
스피노자의 신에 대한 철학
스피노자는 청년 시절 데카르트 철학에 심취하여 성서의 신을 인정하지않는다는이유로 유대 공동체에서 쫓겨났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생활을 하였으며교직 추천마저도거부하였으며 스스로 혼자임을 자처하였다.이것은세계관의 올바른 해석이었으며 합리적 사고를 통해신에 대한지적 사항으로결론 내렸다. 이를 타자들은 '다락방의 합리론'으로 불렀다.
스피노자의 신의 개념은절대인, 종교상의 유일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신이라는 범신론적 사상과 일맥상통한다. 스피노자의 '세계내의 모든 것은 신적 질서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은세계를 움직이는 주체가 신이 아니라 사람들의 세계 내에 존재하는 법칙이 신적 질서라는 의미다. 이런 스피노자의 철학은 동양의 철학 ''도'와 통한다고볼 수있다.
스피노자는 성경 속의 인간 모습으로 인격을 갖춘 신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였다. 신은인간처럼감정을 드러내표현하는 존재가되어서는 안 되며,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이성은 인간의 삶에서 존재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계 자체가 이성이며 신이라 주장했다. 그리고 삶이 신이 함께 존재하므로 인간들이 경험하는 모든 일들이 신의 섭리라고 했다. 신의 섭리로 결정된 것은 나타나게 되어 있으며 슬퍼하거나고통스러워할필요가 없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신의 섭리를 알고 올바르게 살아간다면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스피노자 철학의관점이다. 우주는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로 보았으며 이 세상모든 것이필연적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였다.
세계에 종말이 오더라도 이것은 신의 섭리이며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고 평온한 상태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맞는다고 반추할 수 있다.스피노자는 세속적인 삶인 부, 재산, 쾌락을 추구하는 공허한 일상을 벗어나 행복을 찾기 위한 것에 몰두했으며 '신에 대한 사랑'이 행복을 진정으로 가져다줄 수 있는 방법으로 결론지었다.스피노자의 범신론
스피노자는 신에 대한 유신론적 개념을 거부했다. 신은 물리적이며 세계라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고 단지 물리적 부분만이 아니라 정신적 영혼을 함께 지닌것으로파악했다. 세계가 신적 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범신론적 관점을 주장하였다. 아울러, 자연과 세계를 신과 동일시하였기에 인간도 필연적 질서에서 벗어날 수없다고 판단했다.
스피노자는 인간과 자연이 인지할 수 있는속성 중사유와 연장이 연결되어 있으며 개별적 자각은 자연의 한 양태이며어느 것도독립적으로 우위를 차지할 수는 없다고 보았다. 이런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유한한 생과 부족한 지식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다. 진정으로 세계의 모든 사물에 근원적 원인을 알 수 있다면 마음의 안정과 평온함을 갖게 된다는 것이 인간 최고의 '선'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