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와 도덕

윤리학 관련 통찰과 적용 등

  • 2024. 3. 27.

    by. 노란 민들레

    칸트의 윤리학

    칸트의 윤리학은 도덕성의 탐구가 윤리학적 연구를 특징짓는 핵심적 요소이며 철학적 탐구다. 이유는 대부분의 윤리적 견해가 도덕성 및 그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개념들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윤리적 주장들 및 그것이 적용되는 대상과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람마다 좋음과 옳음에 관한 이해는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각각의 쓰임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칸트 윤리학 특징, 자율 도덕과 의무 윤리, 원칙 중심의 윤리
    칸트 윤리학 특징



    나는 왜 도덕적으로 행위를 해야 하는가?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 덕이란 무엇이며 또 덕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가? 정의로운 국가란 무엇인가? 평등의 근거와 기본적인 자유는 무엇인가? 도덕적 권리와 정치적 권, 정치권력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과 표현의 자유, 자살, 낙태, 동물보호 등과 같은 구체적인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이에 대한 답변에 각각 도덕성에 대한 일정한 이해가 변경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좋음과 나쁨, 옳음과 그름, 덕과 악덕, 이성과 정념, 자유와 의지, 책임과 처벌, 정의와 좋은 삶 등에 대한 철학적 성찰은 도덕성 탐구의 주제이다.

    인간적 삶의 의미를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윤리학은 인간학이다. 윤리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은 인간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말할 수 없다면, 윤리란 인간에게 무엇이며, 인간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등에 대한 답은 미해결, 미완성의 과제로 남을 것이다.

    칸트 윤리학은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근본적인 처방을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윤리 이론 중 하나이다. 18세기 시대 상황의 한계와 제약을 안고 있지만 우리가 지금도 칸트의 윤리학에 크게 주목하는 것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통찰이 담겨 있으며 가치와 의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칸트 윤리학의 특징

    칸트 윤리학의 특징은 무엇인가? '도덕적 인간의 발견', '도덕성의 발견'이다. 14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르네상스가 근대적 의미의 인간 해방과 인간성의 재발견, 합리적 사고와 사회적 실천을 가능하게 한 원천이라면 칸트 윤리학의 진정한 의미는 전인적 가치로서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천착을 이룩한 혁명적 전환이었다. 칸트 철학은 가치 발견과 그것을 옹호하려는 부단한 노력으로 점철되었다. 이를 구현하는 것이 칸트 윤리학이다.

    칸트 윤리학은 실천이성과 그 실천적 목록으로서의 최고선이다. 핵심 개념은 선의지, 의무 의식, 정언명법이다. 선의지는 윤리학의 정수로서 의무 의식 또는 의무의 존재근거이며, 의무 의식은 선의지의 인식근거이다. 그리고 선의지는 옳음과 좋음을 규정하는 모든 인간적 가치의 원천이다. 선의지로부터 도덕적 행위의 기준으로서 보편타당한 의무 법칙 즉 인간적 도덕법칙으로서의 정언명법이 제시된다.

    칸트에게 윤리적 문제란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해답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는가? '도덕 형이상학 정초'에서 네 가지 의무를 들고 있다. 정직의 믜무, 자기의 생명을 보존할 의무, 할 수 있는 한 선행을 하는 의무, 자기 자기 행복을 확보하는 의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칸트는 어떤 행위가 도덕적 행위가 되려면 이성적 존재자로서 인간의 의지가 지닌 도덕적 소질의 발동으로 어떤 것이 단적으로 옳은 것이기 때문에 하려는 의지 작용이며 이를 선의지라 부른다. 의지가 없는 존재에게는 도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존재할 필요도 없다. 또 하나는 도덕성 충분조건으로서 선의지에 따른 '행의 이유의 보편화 가능성'이다. 어떤 행위가 선의지에 따른 것이라도 그것이 무조건 옳은 행위인지 언제나 확실하게 알지는 못한다. 불확실성을 안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숙고해 보아야 한다. 이는 윤리적 관점과 고유성과 독창성을 보여준다.

     

     

    자율 도덕과 의무 윤리

    칸트는 감각에 제약되어 있지 않은 인간의 감각적 조건으로부터 독립적인 본연의 세계를 물 자체, 예지계라 일컬었다. 현상으로서의 자연 세계에 대비되는 자유의 세계이다. 자유의 세계, 예지계의 세계, 물 자체의 세계 법칙이 도덕법칙이다. 시적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마음속의 도덕법칙'이라는 표현에서 자신이 기획한 진리 탐구라는 여정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의 소회가 느껴진다. 카트 윤리학은 아주 간결하게 도덕법칙에 대한 탐구와 증명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칸트 철학에 의하면 자유는 도덕법칙에 근거하고, 도덕법칙은 자유의 인식근거이다. 하나는 인간 의지의 자유이며 도덕법칙의 존재 조건으로 도덕적 행위의 근원적 가능성의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또 하나는 이성의 법칙으로서 도덕법칙이 존재하며 인간의 의지가 자유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인간의 자유가 법칙 수립 의지로 도덕적 자유의 법칙 원천이고 동시에 도덕법칙의 제약을 받는 자기 구속적 의지로서 의무 원천을 의미한다. 이런 인간 의지의 자유를 자율이라 부르며 자율 법칙만을 행위의 도덕적 동기로 삼는 것을 용구함에 따라 칸트 윤리학을 자율 도덕의 윤리라 칭한다.

    윤리학은 삶의 방식을 도덕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윤리학은 당위와 가치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철학적 탐구와 도덕성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한 연구라 정의되기도 한다. 삶의 도덕적 방식, 도덕적 기준, 행위의 규칙들의 체계를 대표하는 이론은 의무론적 윤리설을 꼽는다. 의무론적 윤리설을 대표하는 것이 칸트 윤리학을 가르치는데 대부분의 의무론적 윤리설이 칸트의 이론에 거의 머물고 있다.

     

    원칙 중심의 윤리 

     

    칸트의 윤리학은 원칙 중심의 윤리 중에서 근대 경험론, 합리론과 비판적 대결을 통해 객관적 보편성과 필연성을 특징으로 하여 도덕성의 원리와 기초를 확립하고자 했다. 서구 철학 전통 속에 녹아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주의와 기독교 윤리 등 다양한 비판과 수용이 포함되어 있다. 비판과 종합 철학자로서 칸트는 윤리학의 새 장을 열어놓았다.

    칸트는 인간은 소질과 성향에 있어서 원칙에 따라 행위를 하는 존재로 보았다. 이 원칙의 특징은 보편성이다. 이성적 존재자의 가장 중요한 특성을 보편적 원칙에 따라 행위를 하는 것으로 이해하였으며 이는 인간 존엄성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 칸트는 인간의 존엄성을 도덕성, 자율성, 인격성의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

    칸트 도덕철학의 근본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 존중의 도덕 이론으로 존엄성을 높이고 인간의 도덕적 가치와 존재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둘째, 이성적 존재이며 감성적 존재이기도 한 인간과 같은 유한한 이성적 존재자에게는 의무와 명령의 형태로 나타나는 도덕법칙이다. 셋째, 도덕법칙에 따라 행위를 하려는 의지를 선의지라 부른다. 선의지야말로 인간 본성의 도덕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선의지를 갖는 인간은 자신의 도덕적 행위를 규정하는 도덕법칙을 수립하는 존재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를 자율성 원칙이라 한다.      

     

    칸트 윤리학 특징, 자율 도덕과 의무 윤리, 원칙 중심의 윤리
    칸트 윤리학 특징

     

    칸트 윤리학 특징
    칸트 윤리학 특징
    칸트 윤리학 특징